가봉 봉고 대통령 프랑스에만 45채 고급 주택 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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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사망한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은 프랑스에만 45채의 고급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2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봉고 대통령은 생전에 최소 66개의 해외은행 계좌를 갖고 있었고, 그의 가족들은 파리에만 14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가의 재산 목록에는 프랑스 휴양지 리비에라의 고급주택 11채, 대당 150만달러(약 19억원)에 달하는 부가티 스포츠카 등 고급 승용차 19대 등도 포함돼 있다.

AP통신은 봉고대통령 임기 초반 1970년대 오일쇼크로 석유가격이 10배 이상 뛰었고, 이 덕택에 가봉의 국가예산은 일년에 3배씩 늘어나 봉고 대통령이 이런 '부'를 축적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봉고 대통령은 증가한 국부를 8억달러짜리 초호화 대통령궁과 52개 별장 등을 짓는데 탕진했다. 그러나 봉고 대통령의 장례기간 수백만명의 국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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