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흡연사망자에 100만달러 배상 판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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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지방법원 배심은 10일 담배회사 브라운&윌리엄슨사에 대해 약 50년간 이 회사 제품 럭키 스트라이크를 피우다 폐암으로 사망한 60대 노인의 유가족에게 약 1백만달러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롤랜드 매독스란 이 노인은 지난 96년 가을 폐암 진단을 받고 1년후 67세로 사망했다.

그의 가족은 영국 BAT인더스트리스의 자회사인 브라운&윌리엄슨사가 결함이 있는 제품을 만들고 흡연에 따른 위험을 감추기 위해 다른 담배회사들과 공모했다며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배심은 이같은 주장에 동의, 유가족에게 피해보상금 50만달러.응징적 피해보상금 45만달러.의료비용 5만2천여달러 등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지금까지 담배회사가 개인 피해자에게 지불한 보상액중 최고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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