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상추쌈이 농약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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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일자 17면 '상추쌈이 농약쌈' 은 부산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산물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의 14.7배까지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은 독자로서는 이같은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의아하다.

일단 기준치보다 상당히 많이 검출됐다는 점에서는 놀랍지만 기사 후반부에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고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 야채 섭취를 당분간 조심해야 하는건지, 씻으면 이같은 성분이 제거되는지 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

(모니터 서희경.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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