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폰 '블록베리' 포스터에 오바마 대통령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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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를 본따 만든 중국의 짝퉁 휴대전화 포스터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사진이 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블랙베리의 '짝퉁'휴대전화로 통하는 블록베리(Blockberry)의 포스터는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 검색되고 있다. ‘블록베리 9500’이라는 제품명, 사진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하며 "오바마는 블랙베리, 나는 블록베리”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블록베리의 사양은 블랙베리와는 다르다. 광고에 따르면 460MHZ 프로세서에 플랫폼은 윈도 모바일 6.1을 사용한다. 3G와 엣지 네트워크, 블루투스와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며 3.2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블랙베리'에 대한 애정은 이미 국내외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블랙베리는 일명 ‘오바마폰’으로 불리기도 했다. 블록베리의 포스터는 이같은 사실을 악용한 사례다.

네티즌들은 "이제 블랙베리 짝퉁까지 나오다니 중국의 복제술은 아무도 못말리겠다" "아무리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 사진을 마음대로 갖다 쓰다니 간도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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