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로야구]해태 오철민 프로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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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년생 호랑이 오철민 (25) 이 해태를 3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지난해 계명대를 졸업한 뒤 해태에 드래프트 1번으로 지명돼 2억4천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몸담았던 좌완 유망주 오철민은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21타자를 상대로 산발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해태의 7 - 1 승리를 이끌어 냈다.

오철민의 승리는 프로데뷔후 14번째, 올시즌 세번째 경기 출전만에 이뤄진 값진 승리였다. 이승엽은 7회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3호홈런을 마크하며 오철민을 강판시켰지만 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한화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두팀이 7 - 7로 비긴 뒤 2차전에서는 이상목이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한 한화가 2 - 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현대와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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