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 권갑용 도장 국내 첫 200단 돌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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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권갑용 도장 국내 첫 200단 돌파

권갑용 도장이 국내 단일 도장으로는 최초로 출신 프로기사의 단위가 200단을 넘어섰다. 1983년 국내 최초로 바둑교실을 설립, 프로기사 육성을 위한 전문도장으로 키워온 권갑룡 7단은 그동안 한국 바둑계의 주역인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원성진 9단, 강동윤 9단, 윤준상 7단, 김지석 5단, 박정환 3단 등 수많은 스타를 키워냈다. 일본은 기타니(木谷) 도장이 500단을 돌파한 바 있다. 권갑용 도장이 배출한 프로기사는 모두 43명(1명 사망). 한국기원 전체 프로기사 238명의 18.1%, 전체 단위 1236단의 1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민진 5단, 김동엽 9단 연승 저지

여류팀의 이민진 5단이 2일 열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대항전 제6국에서 시니어 팀의 김동엽 9단을 불계로 꺾고 의미 있는 1승을 거뒀다. 김동엽 9단은 여류 팀의 이하진 3단과 윤영민 3단을 연파하고 3연승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민진의 침착한 플레이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초반전인 현재 양 팀의 전적은 3승3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정관장배 세계대회에서 5연승 우승의 신화를 만들어냈던 이민진 5단이 일찌감치 등장하는 바람에 시니어 팀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음 대국은 8일 이민진 대 안관욱 7단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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