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일본진출로 방향선회…미국진출 끝내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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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갈기머리' 이상훈 (27.LG) 이 미국 진출이 끝내 무산되자 일본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는 9일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무국 (MLB) 이 이상훈의 트레이드머니 인상 조정안을 허용치 않아 당초 LG에 제시했던 이적료 60만달러 이상을 지급할 수 없다" 고 LG구단에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레드삭스와 LG의 이상훈 트레이드 교섭은 사실상 끝났다.

그러나 이상훈의 처남 송길섭씨는 9일 유성민 LG수석부장에게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날 송씨는 "일본에서라도 뛰고 싶으니 구단측은 14일 오전9시까지 허용여부를 결정해 달라"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종준 LG단장은 "이상훈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기를 원하면 길을 열어 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상훈의 일본진출이 허용되면 선동열. 이종범이 활약중인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LG와 자매결연 구단인 주니치의 이토 오사무 구단대표는 최근 이상훈이 일본에 온다면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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