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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유도스타 김미정 심판데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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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미녀스타 김미정(27) 이 심판으로 데뷔했다.94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이 6일부터 포항에서 벌어진 봄철 중.고 유도대회에 녹색 심판복을 입고 나선 것. 8개월된 딸의 엄마이기도 한 김은 지난 3월 YMCA대회에서 처음 심판으로 나와 야무진 판정으로 호감을 샀다.

" '유도의 길' 을 가기 위해 심판을 택했다" 는 그는 96년 심판자격증을 획득, 지난해 1년동안 심판연수를 마친 뒤 올해 정식으로 심판에 데뷔한 것. 서울체고 2년때 유도를 시작, 90년부터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쓴 그는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95년 은퇴했다.

그의 활약을 조민선.정선용 등 뛰어난 선수가 이어가면서 한국은 '여자유도 르네상스' 를 맞았다.

94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병주와 결혼한 김은 여성 최초로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현재 용인대 코치로 활약중이다. 공부 욕심도 대단해 고려대에서 '유도의 역학' 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경기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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