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으로~] 햇빛가리개 접었다 폈다 ‘변신형 모자’는 즐거움 두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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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을 때에도 아웃도어 제품은 비교적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2008 패션산업 10대 뉴스’에 빠지지 않았다. 지난 4월 한국패션협회에서 발표한 ‘2008 패션업체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아웃도어 브랜드제품들이 지난해보다 20~40%대의 신장세를 보여 불황 속 효자제품으로 떠오르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저 활동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되면서 아웃도어 제품으로 인기가 연결되고 의류 뿐 아니라 용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등산이나 낚시 등 야외활동에서 모자와 배낭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다. 레저 활동을 시작할 때 의류보다도 먼저 구입하는 것이 모자와 배낭일 가능성도 크다. 모자와 배낭, 어떤 기능을 먼저 따져봐야 할까? 용품 구입에 있어 초보자들은 디자인이나 유행을 좇기 보다는 기능을 확인하고, 자신의 신체와 맞는지 직접 착용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답했다.


◆모자, 두 가지로 변형 가능한 디자인=야외 활동의 최대의 적은 자외선이다. 피부트러블은 물론 시력저하까지 유발하는 자외선은 얼굴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선글라스 하나로 충분하지 않다. 나들이 모자도 많은 제품들이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고 있지만 더불어 체크해보아야 할 것이 기능성 유무다. 엘로드 용품디자인실 윤현주 실장은 “노출에 취약한 목과 얼굴, 팔 등의 보호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며 “여름에는 특수가공을 통해 자외선 차단 뿐 아니라 냉감 효과가 있는 소재의 용품도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두 가지 스타일로 변형이 가능한 모자는 상황에 따라 실용적으로 바꿀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투웨이 하절 캡’은 햇빛 가리개를 모자의 옆 부분에 숨길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등산용 모자다. 햇빛 가리개는 목과 얼굴 옆면의 햇빛을 차단해주고, 메쉬(망사) 소재로 이루어져있어 통기성이 좋다. 냉감 소재를 사용해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유지시켜 준다.

헤드의 썬캡도 크라운(모자의 앞창) 옆 부분에 햇빛 가리개를 숨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메쉬 소재를 적용했으며, 항균, 소취 기능이 있는 은나노 땀박이를 부착해 장시간 쓰고 있어도 쾌적함을 유지 할 수 있다.

유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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