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핑골프 5연패 도전…우승땐 사상 첫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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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여자 프로골프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 (35.영국)가 프로골프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데이비스는 20일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문밸리GC에서 개막되는 스탠더드레지스터 핑 골프대회에 출전, 이 대회 5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금까지 미국.유럽 등 프로골프투어에서 남녀 통틀어 한 대회를 5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한명도 없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이 대회를 석권, 4연패를 이루면서 월터 헤이건 및 진 사라센 등과 함께 한 대회 최다 연속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헤이건은 24년부터 27년까지 미국 PGA선수권을 연속 석권했으며 같은 시대의 사라센 역시 27년부터 4년간 당시 PGA투어 마이애미 오픈을 4연패한 바 있다.

만일 데이비스가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골프의 새기록과 함께 30만달러 (약 4억4천만원) 의 특별상금도 받게된다.

또 대회주최측은 데이비스가 5연패를 이룰 경우 불우아동들을 위해 1백만달러의 자선기금을 마련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에는 지난주 웰치스 서클K 골프대회에서 막판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처졌던 한국의 박세리 (21.아스트라) 도 출전,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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