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타이어마트', 운전자가 직접 타이어교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드르럭 드르럭…' 경남창원시신월동 사파성당 사거리에 있는 '타이어마트' 에 가면 자가운전자들이 직접 공구를 들고 타이어를 교환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엔진오일과 타이어 교환 전문인 이 업체는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자가운전자들을 겨냥한 셀프정비 업체다.

이곳에서는 운전자들이 직접 정비할 경우 공장도 가격의 부품가격에다 3천~5천원씩의 공구 이용료만 받고 있다.

그래서 엔진오일 (오일휠터,에어크리너 포함) 을 교환할 경우 배기량을 구분하지 않고 1만6천원이면 가능하다.

일반 세차장의 2만3천 (소형)~3만원 (중.대형)에 비하면 7천~1만4천원까지 싼 편이다.

타이어도 공장도 가격에다 공구 이용료 5천원만 받는다.

고급 타이어 한개를 바꾸는데 소형차량 타이어 (185/65R/13H) 의 경우 4만7천원, 중형차량 타이어 (215/60R/14H) 는 7만1천원선이다.

운전자들은 장갑과 작업조끼등을 착용한 후 직원으로부터 공구 사용법을 설명 듣고 작업을 하면 된다.

물론 힘든 작업은 직원들이 도와 준다.

처음 타이어를 교환해 본다는 金성수 (36.창원시용호동) 씨는 "직접해보니까 싸게 할수 있고 차에 더욱 많은 애착이 간다" 고 말했다.

이 업소는 현금이 급한 대리점에서 각종 부품을 공장도 가격으로 대량 구입해 공급하고 있다.

대표 김규조 (44) 씨는 "손님들이 즐겁게 부품을 교환하는 것을 보면 IMF한파를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고 말했다.

창원 =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