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뉴욕展 화제작가 이불, 보스 현대미술상 후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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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국내보다는 외국 무대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 이불 (34) 씨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이 제정한 휴고 보스 현대미술상 후보로 최근 선정됐다.

이씨는 5명의 다른 후보들과 함께 오는 6월 뉴욕의 소호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후보작 전시를 갖는다.

전시 후 수상자로 결정되면 5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씨는 지난해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현대미술관 (MoMA)에서 개인전을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던 작가.

전시 도중 작품의 일부인 썩은 생선이 풍기는 악취 때문에 작품이 철거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었다.

당초 예정기간만큼 작품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이 전시로 뉴욕 화단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 이번 수상자 후보에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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