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16일 LA로 출국 "한국야구 자존심 지킬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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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프로야구 LG의 이상훈이 16일 오후7시30분 대한항공 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우여곡절 끝에 태평양을 건너게 된 이상훈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의 성패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상훈은 가고싶은 팀이 어디냐는 질문에 "아무 팀이나 상관없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에 만족한다" 고 말했다.

이상훈은 17일 LA에 도착,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 LA 인근 세리토스 대학구장인 킨캐드필드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하고 19일 (현지 시간 18일)에 미국의 각 팀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훈련모습을 공개한다.

한국 프로선수중 메이저리그 진출 1호가 될 이상훈은 "앞으로 6~7년 동안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이름 석자를 남기고 싶다" 고 말한 뒤 트랩에 올랐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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