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겨울올림픽]러시아 라주티나 첫 3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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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나가노겨울올림픽 영웅탄생이 이어지고 있다.

대회 10일째인 16일 벌어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20㎞ 계주에서 러시아가 우승, 팀의 최종주자였던 라리사 라주티나가 3관왕에 올랐다.

라주티나는 지금까지 진행된 여자 크로스컨트리 경기 4종목에서 금3.은1를 따냈으며 20일 30㎞ 프리스타일에서 4관왕을 노리고 있다.

지난 8일의 15㎞ 경기에서 라주티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러시아의 올가 다닐로바도 2관왕이 됐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서는 '설원의 황제' 헤르만 마이어 (오스트리아)가 활강에서의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따내 건재를 과시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5백m에서는 네덜란드의 마리아네 티머가 1분57초50 (종전 1분57초87) 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후보 군다 니만 (독일.1분58초66) 을 1초이상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의 백은비.이경남은 25위, 26위에 그쳤다.

'별들의 전쟁' 으로 불린 남자 아이스하키 캐나다와 미국간의 결선라운드 최종전에서는 캐나다가 한수 위의 기량으로 4 - 1로 승리했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프리댄스에서는 러시아의 파사 그리슈크 - 예브게니 플라토프조가 금메달을 차지, 올림픽 2연패를 이룩했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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