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감염 이탈리아 여성 "5, 000명과 관계"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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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탈리아의 한 매춘부가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콘돔없이 5천여명의 고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이탈리아 경찰이 밝혀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이 15일 언론에 이 매춘부의 사진을 공개해 그녀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HIV 테스트를 받으라고 촉구하자 관할 경찰서에 하룻동안 전국에서 무려 1천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화를 건 사람들 대부분은 남자들이었으나 이 매춘부와 집단 성행위를 가졌다는 여자들의 전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북동쪽 3백60㎞의 라벤나에서 장사해온 이 매춘부는 돈이 궁해 보통보다 3배나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콘돔없는 매춘' 을 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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