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광고 들어주면 국제전화요금 공짜' 이색서비스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국제전화를 거는 사람이 전화 속의 광고를 들어주면 전화요금을 공짜로 해주는 이색 서비스가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화가 연결되기 직전 20초동안과 통화중 2분마다 15초간의 광고를 듣는 대신 광고 스폰서가 요금을 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 저렴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는 다이나테크사 (社) 는 광고 스폰서가 확보되는대로 오는 4월부터 이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광고료는 1회에 50센트 (약 8백원)~2달러 (3천2백원) 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미국에 설치된 교환기에 음성 광고를 기억시킨 반도체 칩을 부착, 이용자가 국제전화를 걸면 자동적으로 광고를 끼워넣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고가 딸린 무료 전화서비스는 유럽 등에서 일부 실시됐으나 일본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