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대 학사편입 타교출신도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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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대는 99학년도부터 동교 졸업생에게만 허용해 왔던 학사편입제의 문호를 다른 대학 출신에게도 개방키로 했다.

서울대는 최근 부학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학사편입제 개선안을 결의하고 조만간 학장회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학교측 관계자는 "본교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한 학사편입학은 형평성에 논란이 있어 폐지하고 단과대별로 자율적으로 출신학교 제한없이 학사편입 규모를 결정키로 했다" 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같은 결정은 또 복수전공제 실시 등으로 학사편입이 유명무실하다는 일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의대.사범대.약대 등 국가자격증과 관련있는 전공의 경우는 복수전공을 허용하지 않아 학사편입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타대학 법학과 졸업자가 법학계열을 지원하는 식의 동종 (同種) 학과 편입은 허용치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단과대별로 오는 7월께 입학정원의 5% (전체 2백50여명) 의 범위안에서 선발규모를 결정, 공고하게 된다.

서울대는 98학년도에는 총 81명의 학사편입생을 모집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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