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초대석]한국연극협회 박웅 이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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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연극협회 제19대 이사장에 배우 朴雄 (58) 씨가 선출됐다.

朴씨는 지난 7일 서울명륜동 유림회관에서 열린 이사장 선거에서 경쟁자였던 연출가 김도훈씨를 물리치고 사실상 배우 출신 첫 이사장이 됐다.

이날 당선과 함께 3년 임기를 시작한 朴씨는 " '문화 세일즈맨' 이 되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발로 뛰는 이사장이 돼 협회의 재정확충과 문예진흥기금의 공정한 분배에 앞장서겠다는 뜻. 박씨의 공약중 무엇보다 가장 솔깃한 것은 대학로의 '문화특구' 지정과 중.고 교과과정에 연극과목 개설의 필요성을 역설한 점. "연극계의 오랜 숙원인만큼 범연극인들의 중지를 모아 이를 실현시키겠습니다."

중후한 목소리의 朴씨는 63년 동아방송 성우로 출발, 2년뒤 제작극회 동인에 가담하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극단 자유의 단원. 91년부터 줄곧 배우협회장을 맡아 왔다.

부인 장미자씨도 배우.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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