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묘사 '만년의 재키' 곧 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지난 94년 암으로 사망한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당시 64세) 여사의 만년 (晩年) 뉴욕 생활을 상세히 묘사한 책이 이번주 출간될 예정이어서 그녀를 추모하는 많은 미국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잭 (케네디 대통령) 이후의 재키 : 그녀의 초상' 이란 이름의 책에 따르면 재클린은 자신에 대한 언론 보도를 거의 광적으로 즐겼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신문부터 펼쳐 자기 이름이 들어 있는 기사는 즉시 오렸고, 자신에 관한 기사가 없으면 화를 내면서 집어던졌다.

재클린은 한때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와 은밀한 관계였다.

식당.클럽 등에서 우연을 가장해 만났고, 심야 데이트도 즐겼다.

재클린은 저명인사들에게 열광하는 스타일이었다.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클로데트 콜버트 등과 사귀고 싶어 안달을 부렸으며 은둔생활을 하던 전설적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지나가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는 넋을 잃고 10블록이나 따라가기도 했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