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여성사교모임,결혼문화 개선 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광주의 한 여성사교모임이 대대적인 결혼문화 개선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결혼문화가 건강하면 나라경제도 튼튼해진다' 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BPW무등클럽 (회장 金庚玉영광기독병원이사장.43) . 각국에 조직을 가진 BPW (Business Professional Women) 는 전문직업 여성들의 친목단체. 광주에는 40대초반 이하가 주축인 무등클럽과 비교적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모인 광주클럽 등 2개가 활동중이다.

이 가운데 무등클럽의 대학교수.자영업자와 꽃꽂이 예술가, 웨딩숍 대표 등 회원 30여명은 이달초부터 자신의 일터 부근 거리에 현수막을 하나씩 설치한것을 비롯해 직장 사무실마다 홍보물을 돌리며 허례허식으로 가득찬 결혼문화를 바로잡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 단체가 제시한 결혼 거품빼기 15가지 실천사항은 ▶청첩은 친척.친지로 제한하기▶결혼식장으로 공공기관 등의 무료예식장 이용하기▶결혼반지는 값싼 실반지로 하기▶예단은 양가 부모들에게만 주기▶함들이 하지않기 등이다.

광주 = 이해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