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스하키리그]한라 위니아,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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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라 위니아가 천적 경희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97~98한국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라는 4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33일째 경기에서 경희대에 2피리어드까지 뒤졌으나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해낸 김창범의 활약에 힘입어 4 - 2로 역전승하며 1차리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한라는 11승2무1패 (승점 32점) 를 기록함으로써 남은 두게임의 승패와 관계없이 2위 연세대를 제치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라는 95년 이후 3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4강이 벌이는 플레이오프에서 4위팀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라는 1 - 1 동점을 이룬 2피리어드 8분쯤 이승신의 패스를 받은 경희대 정석모에게 한골을 허용, 2 - 1로 뒤진 채 3피리어드를 맞았다.

그러나 선수층이 두터운 한라는 3피리어드 4분쯤 이기훈이 단독찬스를 골로 연결시켜 2 - 2동점을 만든 뒤 7분쯤에는 김창범의 어시스트를 받은 심의식이 결승골을 터뜨려 3 - 2로 앞섰다.

경희대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골키퍼를 빼고 총공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역습을 허용, 한라 김창범 - 이종훈 콤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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