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수환 추기경 추모의 밤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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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난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행사가 사제의 첫걸음을 시작한 모교 대구가톨릭대(당시 성유스티노 신학교)에서 열린다.

대구가톨릭대는 28일 효성캠퍼스(하양)에서 대구대교구 각 본당 신자와 대학 구성원, 시민 등 3000여 명을 초청해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추모의 밤’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추기경 서임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행사는 헌혈과 장기기증 서약으로 시작된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학생회관·대강당에서 헌혈과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오후 5시 30분 대강당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음악학부 교수와 학생들은 드보르작 교향곡 제4번과 ▶포레의 레퀴엠 중 ‘자비의 예수님’▶장일남의 ‘비목’▶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등을 들려 준다. 또 무용공연학과는 오레지나 교수가 직접 안무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주제의 무용을 선보인다. 이어 국문과 백미혜 교수는 추모시 ‘사랑한다는 것’을 낭독한다.

공연이 끝나면 김 추기경의 친척인 박철수(59)씨가 지난 날을 회고하며 추기경의 삶을 관객들과 나누게 된다. 마지막으로 언론영상학부 학생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추모 동영상 ‘당신의 그 영원한 생명으로’를 상영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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