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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각종 용역비 천차만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광주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일정 기간마다 실시하는 물탱크 청소와 승강기 점검등으로 지불하는 각종 용역비가 천차만별이다.

아파트 층수와 가구수가 비슷한데도 개별 항목 가운데 최고 6배까지 용역비가 비싼 단지도 있어 입주민 부담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가는 물론 가정경제 긴축을 요구하는 IMF시대를 맞아 단지별 정보교환을 통한 올바른 용역회사 선정으로 입주민이 부담하는 비용을 충분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전남지부가 최근 관내 1백여개 아파트 단지의 '각종 용역비 단지별 비교 분석' 에 따르면 물탱크 청소비 (t당) 는 3백가구이하 아파트에서 5백원~1천5백50원까지 지출하고 있다.

정화조 관리비의 경우 3백가구 이상 거주하는 광주시남구 L아파트에서 월 5만원을 지급하는 반면 동구 S아파트는 무려 6배나 많은 30만원을 용역비로 지출하고 있다.

또 승강기 점검용역비 (대당) 도 서구 J아파트는 5만5천원이나 남구 D아파트는 2배인 11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밖에 단지 소독비.전기안전점검비.방화관리대행비.곤도라및 화재 보험료등도 단지별로 평균 2~3배나 값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 아파트연합회에 가입한 4백여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60%가 넘는 아파트측에서 용역비 지출내역을 밝히지 않아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전남지부 한재용총무는 "어느때보다 가계 긴축이 요구되는 만큼 주민들이 단지별 정보교환을 통한 우수업체 선정으로 저렴한 비용을 들여 아파트를 관리해나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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