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자치구 분리 요구 위구르인 186명 또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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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2개월동안 신장 (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2천1백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분리주의자를 포함해 1백86명을 살해하는 등 '인종학살' 을 자행하고 있다고 한 분리주의 운동단체가 26일 주장했다.

알마티에 본부를 둔 신장위구르 독립운동단체인 국민혁명전선연합의 무히크딘 무흘리시 대변인은 "이는 명백한 인종학살" 이라며 인민해방군의 잔혹행위를 규탄했다.

무흘리시 대변인은 지난달 1일 "몰아내고 파괴하자" 라는 구호 아래 인민해방군의 대대적인 탄압작전이 시작됐으며 이달 중순에는 11만명의 병력이 추가로 신장지역에 증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민해방군의 탄압을 피해 수많은 위구르인들이 카자흐의 핵실험장이 있는 카라샤르 지역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국민혁명전선연합의 이같은 주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1백명의 위구르인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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