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파죽의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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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나산 94 - 85 LG

나산이 LG와의 창원 원정경기에서 94 - 85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6연승을 구가했다.

한번 오름세를 타면 무섭게 타오르는 것이 나산의 특징. 이미 5연승을 기록, 한껏 기세가 오른 나산은 이날 '이동미사일' 김상식 (31점) 과 노련한 포워드 이민형 (16점) 등 국내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또 센터 브라이언 브루소 (17점.8리바운드) 도 안정된 골밑 플레이로 승리에 일조했다.

김상식은 밀착마크하는 수비를 뚫고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어 일찌감치 LG의 기세를 꺾었다.

김은 2점슛 8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이며 LG의 간판슈터 양희승 (16점.2점슛 성공률 50%) 을 압도했다.

LG는 이날 센터 로버트 보이킨스 (19점) 와 박훈근 (12점) 이 분전했으나 주득점원인 버나드 블런트가 11득점에 그치며 6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부진을 보여 오름세의 나산에 발목을 잡혔다.

이로써 LG는 10승 문턱에서 2연패하며 동양과 함께 공동7위로 추락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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