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초원]경기CC,그린피인하등 거품빼기 시작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경제불황 여파로 일부 골프장이 평일 그린피를 인하하는 등 골프장에서도 거품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경기CC는 15일부터 평일 비회원의 그린피를 현행 9만7천원에서 1만8천원 (19%) 인하한 7만9천원으로 조정했다.

경기CC가 업계 최초로 그린피를 인하함에 따라 서울에서 비교적 먼거리에 위치한 골프장들을 위주로 한 그린피 인하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경기CC는 지난 1일부터 식음료 가격도 평균 10% 내려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아시아나CC는 코스 중간에 설치해 놓았던 난로를 모두 철거키로 했다.

대신 골퍼들에게는 따끈한 차.음료 등을 대접키로 했다.

유성CC는 골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디 식대를 캐디 본인들이 부담하도록 했다.

다른 골프장들도 정부가 조명등을 켜는 야간골프를 금지키로 한 것을 계기로 비품 아껴쓰기 등 나름대로의 구두쇠작전에 돌입했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휠라코리아가 올해 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9위인 한소영과 2천2백만원, 상금랭킹 23위인 한지연과는 1천5백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두선수는 계약금 외에 각종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의 30%, 2~10위 이내에 들면 상금의 25%를 보너스로 받으며 1천5백만원 상당의 골프용품도 지원받는다.

휠라는 올해 박남신.정일미 등 9명의 남녀프로들을 거느렸으나 경제불황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