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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최고]고양시 일산동고교…평생교육 시범학교로 각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탄현지구내 일산동고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성인교실을 개설,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다양한 취미강좌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성인교실은 이 학교 한준동 (韓俊東.62) 교장이 학부모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마련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는 한국무용. 컴퓨터. 영어회화. 일어회화등 4개 과목을, 하반기에는 한국무용을 비롯해 컴퓨터. 요리. 홈패션. 퀼트. 스텐실등 6개 과목을 각각 개설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에는 컴퓨터.한문등 2개 과목을 시범적으로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하반기로 나눠 3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올해의 강좌는 지난달 21일 모두 마감했다.

올해는 모두 1백90명의 학부모가 수료했다.

이중 가장 인기를 모은 과목은 한국무용.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이 학교 김수금 (金壽金.48.여) 교사가 강사로 나와 총 38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매주 두차례에 걸쳐 3시간씩 강의했다.

주민 임상옥 (林相玉.41.주부.고양시일산구탄현동) 씨는 "3개월간 한국무용을 배워 우리 전통무용의 기본적인 몸동작은 완전히 몸에 익혔다" 며 "전통춤을 통해 자랑스런 우리문화를 접하게 됐을 뿐아니라 일상생활의 찌든 피로도 모두 날려버리는 이중의 효과를 보았다" 고 말했다.

매주 1시간30분~3시간씩 진행되는 강좌의 3개월 수강료는 2만원으로 시중학원 수강비의 절반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 이뿐 아니라 강사진도 이 학교 교사 2명을 비롯해 각계의 전문가들로 이뤄져 여타 학원에 비해 손색이 없다.

韓교장은 "내년에는 강좌 과목을 다양하게 늘리고 강좌내용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지역내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0344 - 917 - 4375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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