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영 신바람]세계일류기업 복지도 '특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뽑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거는 것이다."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 (GE) 회장은 항상 인재가 경영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렇다면 세계의 일류 기업들은 인재를 뽑고 양성하는데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지난달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을 선정해 발표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 (10월27일자) 은 이들 기업들의 인사관련 시책이나 관행.의식 등을 조사해 그중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요인들을 소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텔.GE.마이크로소프트.보잉.P&G 등의 성공 기업들은 실제로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사는 사내 대학과정에 연간 1억6천만달러 (약1천5백30억원) 를 쓰고 있으며 질레트는 최고경영자 (CEO)가 직접 유망한 젊은 사원의 조언자가 되기도 한다.

다음은 이들 성공 기업들에서 많이 발견되는 특징들.

▶하나의 직무만이 아닌 전체 경력을 중요시 한다.

시티은행은 전 세계 1만여명의 직원을 상대로 각자가 어떻게 일하고 있고 직무에 필요한 기술은 무엇이며 다른 어떤 일을 맡으면 성공을 거둘 것인지 종합 체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을 관리하고 있다.

▶자사주를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스톡 옵션이나 보너스 등으로 성과를 보상한다.

▶자기 회사가 찾는 인재상 (像) 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아마도 낙관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아니면 디즈니사에 취직하기 어려울 것이다.

▶직원 의식에 관심이 많다.

인텔의 경우 2년마다 직원들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의식조사를 실시해 직원들의 희망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포천지는 세계적인 성공 기업들의 경우 직원들을 최고의 자산으로 여기면서 그에 걸맞는 교육.보상 시책을 펴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