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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최고 높이 62층 빌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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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제주시는 동화투자개발㈜이 상업지역인 노형동 2만3300㎡에 지하 4층, 지상 62층, 연면적 31만3479.9㎡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Drean Tower)’ <조감도>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 본격 심의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드림타워는 각각 62층짜리 공동주택(496가구)과 일반호텔인 레지던스호텔(494실), 그리고 11층짜리 관광호텔인 뷰티크호텔(154실) 등 3동의 건물이 연결된 복합건축물로 동화투자개발은 9007억원을 투입해 2012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계획상 이 건물의 최고 높이는 지상 218m로, 완공되면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동화투자개발은 미국의 푸르덴셜 부동산투자개발과 공동으로 각각 100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는 금융자금 500억원, 건물 분양수입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드림타워는 미국의 스테파노&파트너스와 국내 시아플랜건축이 돌하르방과 유채꽃 등을 상징화해 제주의 랜드마크적 기능을 갖도록 설계했다. 동화투자개발은 건축에 따른 직접투자 이외에 부가가치유발 2407억원, 소득유발 1475억원, 고용유발 3301명 등의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건축·주택법 등을 검토한 뒤 5월 하순 이전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드림타워는 1월 제주도로부터 최고 높이 220m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됐고, 2월 도 건축위원회의 건축계획심의를 통과했다.

롯데관광의 자회사인 동화투자개발은 1983년 이 사업부지에 신제주관광호텔(310실) 건축허가를 받은 뒤 97년 호텔건축계획을 지상 17층 620실 규모로 변경해 착공했으나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만 한 채 사실상 건축공사가 중단돼왔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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