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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만원짜리 인도 국민차 ‘타타’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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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인 인도의 ‘타타나노’가 23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출시됐다.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이 23일 인도 뭄바이 타지호텔에서 세계 최저가 승용차 나노를 선보이고 있다. [뭄바이 AP=연합뉴스]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은 이날 출시행사장에서 “차 값이 약 10만 루피(약 280만원)로 오토바이 대신 식구까지 태우고 다닐 수 있는 인도 국민차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타타그룹의 타타모터스가 4년간의 개발 끝에 나온 이 차는 오토바이에 많이 쓰이는 2기통 엔진을 달아 배기량이 642㏄다. 4단 수동기어이며 연비는 20㎞/L다. 최대속력은 시속 105㎞다. 에어백 등 안전장치와 에어컨·라디오·파워핸들 등은 모두 옵션이다. 이런 것들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차 값은 그만큼 올라간다. 국내 최저가 자동차인 GM대우 마티즈(666만원)의 경우 3기통 엔진으로 배기량이 796cc다. 타타나노의 길이는 3.1m로 마티즈(3.495m)보다 짧지만 폭은 더 넓다.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의 대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금속 볼트 대신 접착제를 사용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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