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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서초구선 무료 건강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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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We Start'운동에 동참했다. 전국 234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서초구는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건강지킴이, 후원자 결연, 아름다운 위 스타트 나눔장터, 도서보급, 문화사업 등 5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보건소에서 저소득층 자녀 50여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서초구가 처음 시작한 건강지킴이 사업에 초청된 어린이들이다.

이날 검진을 받은 초등학생들은 서초구 관내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자녀 269명 가운데서 우선 선정됐다. 구청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어린이들은 빈혈 등 혈액검사, B형 간염, 소변검사, 발육상태 점검 및 정신건강 상담을 받았다.

배은경(48.여)보건소장은 "어린이 검진이 있는 날은 하교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까지 연장 근무할 생각"이라며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건강기록부를 만들어 구청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어린이는 서초구가 매주 실시하는 금요음악회에도 초대된다. 서초구는 건강검진 및 음악회 등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비닐하우스와 판자촌 거주 어린이들에게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서초구는 27일 오후 4시 양재동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나눔장터를 연다.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은 We Start 운동본부에 전달된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저소득층 자녀들과 관내 저명인사를 연결하는 후원자 결연 사업도 추진한다.

We Start 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저소득층 자녀 책 보내기 운동과 관련, 전국 31개 출판사가 무료 기증한 6만여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도록 염곡동에 있는 서초 주니어센터 일부를 제공했다.

조남호 구청장은 "공공기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다른 기관과 단체.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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