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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전문학원 설립 난항…"공원시설내 학원 인가 불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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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애니메이션 전문교육을 담당할 목적으로 춘천에 입주한 툰붐아시아트레이닝센터가 관계법규에 묶여 교육시설로 인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가 95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애니타운 (만화도시)' 의 전문인력 양성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캐나다의 애니메이션업체인 툰붐사는 지난 8월30일 국내 대형업체인 ㈜애니맨을 통해 춘천시삼천동 춘천어린이회관내 사이버파크 자리에 입주했다.

툰붐아시아트레이닝센터는 시로부터 융자금알선.세제혜택등을 받는 대신 1년에 80여명 이상의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등의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춘천시 교육청은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상 공원시설인 어린이회관 건물에 애니메이션 교육용 학원 설립을 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어린이회관내 툰붐아시아트레이닝센터만을 학원설립이 가능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임의적인 용도변경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설립의 지연으로 툰붐아시아트레이닝센터는 지난달초 24명의 수강생에게 잉킹.페인팅등 초.고급 과정의 애니메이션교육을 실시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춘천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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