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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헐리우드 만든다…2010년 완공 예정

중앙일보

입력

보스턴이 동부의 영화 메카로 새롭게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에 첫 이민자들이 도착한 플리머스 지역에 대규모 영화단지가 건설된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영화사 중역들이 모여 설립한 투자회사 ‘플리머스 락 스튜디오’는 12일 4억2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영화단지 청사진을 밝혔다. 스튜디오측은 웨이버리 오크스 골프장 인근에 240에이커 상당의 부지 구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완공 예정 시기는 2010년.

또한 오는 5월부터 800만달러를 들여 스튜디오와 3번도로를 잇는 관련 시설 공사도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영화단지 설립 발표가 있은 후 처음 나온 구체적인 계획이다.

영화단지에는 인공위성 촬영기술을 도입한 일명 ‘미래 스토리텔링’ 대학원 프로그램을 위해 MIT 센터가 들어서며 호텔, 레스토랑 등 위락시설도 조성된다. 현재 위락시설 입주 예약률은 60%로 알려졌다.

영화단지가 완공되면 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분장학교, 배우 에이전시 등 관련 업체들도 보스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정부는 플리머스 외에도 영화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건물이나 부지를 찾고 있다.

주의회는 동부 최대 영화 산업도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영화제작사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매사추세츠 필름 택스 크레딧’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월트 디즈니, 미라맥스, 라이브플래닛 등은 20여개가 넘는 영화를 보스턴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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