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15 하계U대회 유치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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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박광태 광주시장(맨 오른쪽) 등이 유치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를 놓고 캐나다 에드먼턴, 대만 타이페이와 경쟁하게 됐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인 박광태 광주시장은 14일 오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본부에서 열린 후보도시 회의에 참석,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캐나다 에드먼턴과 대만 타이페이도 유치 신청서를 제출, 광주시와 삼파전을 벌이게 됐다.

FISU는 3개 도시 현지실사를 한 뒤 5월 23일 브뤼셀에서 집행위원회 총회를 열어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에 대한 실사는 4월 6~9일 진행될 예정이다. 유치전은 광주와 에드먼턴의 양강 구도가 예상된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주도인 에드먼턴(인구 108만명)은 198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07년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등을 개최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국제 교통의 요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다목적 경기장과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광주는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활동을 하며 쌓은 경험과 인지도, 인적 네트워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유치 신청서 제출 후 “지난해 유치에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으로 삼아 2015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펴고 시민의 힘을 모아 이번에는 꼭 개최권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이해석·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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