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할머니 국내소개 기업인 황기연씨,캄보디아서 강제송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찰청 외사3과는 30일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살아온 '훈' 할머니를 찾아내 언론에 소개한 황기연 (黃基淵.40.인천시간석동) 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국내로 강제 소환, 수배관서인 인천 남부경찰서에 넘겼다.

黃씨는 대진엔지니어링 대표로 있던 90년 4월 1억5천만원의 당좌수표를 발행해 시중에서 할인한 뒤 95년 9월 캄보디아로 달아난 혐의다.

한편 黃씨는 한약재를 구하러 다니다 훈할머니의 큰손녀를 만나 사연을 듣고 훈할머니의 얘기를 국내에 알렸으며 이 과정에서 黃씨의 수배사실이 국내 경찰에 알려져 인터폴의 연락을 받은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지난달 20일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이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