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한국시리즈 직행…통산 4번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해 태 4 - 1 삼 성

해태가 마침내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해태는 29일 광주경기에서 삼성에 4 - 1로 승리하며 승률 0.601 (74승49패1무) 을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1회 1사 2루에서 이호성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해태는 4회 동점을 허용했으나 1 - 1로 맞선 5회 볼넷 3개로 이룬 2사만루에서 대타 이경복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올시즌 대삼성전 10승1무7패. 삼성은 4회 무사 1, 3루에서 신동주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이루고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삼성은 2회 수비중 무사 1, 2루 위기에서 해태 김지영의 2루수 플라이를 잡아 1루주자와 2루주자를 모두 잡는 프로야구 통산 33번째의 트리플플레이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로써 해태는 현행 플레이오프제도가 도입된 89년 이후 네번째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올랐으며 아홉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해태는 전.후기로 나뉘어 치러지던 83년 전기리그 1위, 86년 전.후기리그 2위, 88년 전.후기 리그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단일리그로 진행된 91, 93, 96년에도 각각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으나 쌍방울이 LG전에 패배한 덕분에 93년 이후 4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쌍방울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삼성과의 승차는 2.5게임차밖에 안되고 전패할 경우엔 삼성이 반게임차로 3위에 오르며 준플레이오프 1, 3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된다.

김홍식 기자

▶광주

삼 성 000 100 000 100 020 10× 1 4 해 태

(승)김상진 (9승10패1세) (세)임창용 (14승8패26세) (패)김태한 (8승7패23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