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테크' 대가들이 권하는 나들이명소…'프로백수' 주덕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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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마장 = 생생한 경주를 하루 종일 즐길만한 곳이 현재로선 과천서울경마장뿐이어서 아쉽지만 말이 역동적으로 질주하는 모습에선 다들 후련한 감동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더욱이 돈을 건 까닭에 눈에 핏발을 세운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천원짜리 몇장이면 온가족이 하루를 멋지게 보낼 수 있다.

인근 서울대공원 산책은 덤이다.

▶호텔 바 = 실속만 차리면 싼값으로 화끈하게 놀 수 있는 곳이다.

서울로 치면 힐튼호텔의 '파라오' 나 조선호텔의 '오킴스' 등이 대표적이다.

타 도시에서도 유명세를 타는 호텔 바는 예외없이 있다.

대개 1만원 미만의 칵테일 한잔으로 춤을 실컷 추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게 가능하다.

단 8~9시쯤 가면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있으니 10시 이후에 가는 게 좋다.

용감한 사람이라면 스탠드에 서서 '워터 (물)' 한잔으로 버티는 것에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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