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송구홍 끝내기 안타 해태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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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LG 4 - 3 해태

LG가 연장 14회 혈전끝에 송구홍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해태에 4 - 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G는 5일만에 2위에 복귀했다.

14회말 볼넷 3개로 이룬 LG의 2사만루 기회. 시간은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오후10시30분을 넘어 10시42분. 이날 일곱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구홍은 조계현의 초구, 바깥쪽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4시간42분의 혈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연장 10회 등판한 이상훈은 14회까지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해태는 2회초 1안타와 4사구 2개로 이룬 무사만루에서 8번 권오성의 밀어내기 몸맞는 공과 9번 김종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또 3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이호성의 유격수 땅볼때 유지현의 송구를 받은 신국환이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최훈재가 홈을 밟아 3 - 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LG는 5회말 최동수의 2루타에 이은 내야땅볼 2개로 1득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유지현의 2루타와 서용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추격한 LG는 9회말 2사 2루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7회 등판한 해태 임창용은 9회초 1점을 내준뒤 12회까지 호투했으나 팀승리를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김홍식 기자

▶잠실

해 태 (연장14회)

021 000 000…0 3

000 011 001…1 4

L G

(승)이상훈 (9승6패31세) (패)조계현 (8승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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