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연초에 비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2월에 비하면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24만2503대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4.5% 줄었다. 국내에서는 8만7405대가 팔려 4.2% 감소했고, 해외생산분을 제외한 수출물량은 19.4% 줄었다. 그러나 올 1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이 각각 18.9%, 18.4%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4848대, 해외에서 15만8388대 등 총 20만3236대를 판매해 지난해 2월에 비해 3.2%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올 1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해외판매가 각각 26.7%, 10%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2만7307대를 팔아 지난해 2월에 비해 13.5% 늘었으나 해외에서는 6만7828대로 9.5% 줄었다. 올 1월과 비교해 내수는 23.8%, 해외판매는 28.4% 증가했다. GM대우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내수가 34.6%, 수출이 29.7% 줄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 도입한 무이자 할부와 중고차 보상판매 제도가 효과를 거둬 지난해 2월에 비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9.4%, 18.7% 증가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