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특수 바람…책·신문·선물용품등 불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다이애나 영국 전왕세자비의 갑작스런 죽음은 전세계의 다양한 업종에 걸쳐 예기치 않았던 특수 (特需) 를 몰고 오고 있다.

영국의 한 출판업자는 "그녀는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세계의 연인이었기 때문에 이번 특수는 엘비스프레슬리나 마릴린 먼로의 경우처럼 앞으로 20년은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애나의 죽음으로 가장 바빠진 업종은 역시 언론.출판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다이애나의 사망이후 그녀의 사진과 일생을 담은 타블로이드판 가판신문을 무려 2백85만부나 찍어 팔았다.

BBC방송은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다이애나 관련 사진들과 비디오 기록들을 편집, 곧 세계 각국 방송사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은 곧 다이애나 관련 75가지의 책자를 출판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미 워너사와 4백50만달러어치의 판매계약을 맺어놨다.

영국에서는 지난 주말이후 도자기류.은식기류.금도금 메달.머그컵.포스터.엽서등 다이애나의 모습이 들어있는 각종 선물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며칠새 관련 상품들의 가격이 폭등하는 사례마져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선물용품 제작업체들은 유통업체들의 수입주문 증가에 부응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임봉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