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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다가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버럭 화를 내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일대 의대 레이츨 램퍼트 교수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화를 내거나 감정이 흥분해 격해지면 치명적인 심장 부정맥(심장이 규칙적으로 고르게 박동하지 않는 상태)에 걸리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한 경우가 미국에서만도 매년 40만명에 달한다.

램퍼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식형 제세동기(ICD. 체내에 삽입해 심실빈맥과 심실세동 같은 빠르고 불안정한 심장의 리듬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감지해 치료하는 장치)를 달고 있는 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심장 상태를 관찰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어 화를 내게 만든 다음 심장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지진 같은 자연 재앙을 겪었을 때 심리적 스트레스로 심장 마비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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