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大選 자원봉사 지원자 줄어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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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앙선관위 (위원장 崔鍾泳) 의 올 대선때 뛰어줄 자원봉사자 모집에 일반인들이 외면하고 있어 선거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선관위는 17일 "특정 후보의 자원봉사를 하면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있으나 선관위 자원봉사는 수당.여비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신청이 줄고 있다" 며 주부.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선관위의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 95년 지자제 선거때 9천1백42명에서 지난해 총선때는 5천3백19명으로 40% 넘게 줄어드는 현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전임직원 2천여명과 공익근무 요원 1천명으로는 이번 대선의 엄정한 선거관리가 힘들 것" 이라며 "특정 정당의 당원이 아니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만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 동참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는 선거관리의 업무보조,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제보, 공명선거 계도.홍보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재택 (在宅) 근무도 할 수 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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