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모델 개인별 호감도 조사서 조연급 모델 두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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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광고 모델의 개인별 호감도' 결과는 우선 '조연급' 들이 톱 모델들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1위는 OB라거 맥주광고에서 "라면 한박스!" 라고 외쳐 박중훈으로부터 간첩으로 오인받는 역을 맡은 연극배우 최종원. 유명 스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모델료 (1회 4천만원) 를 받았지만 코믹한 연기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TV광고 모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이런 인기 덕에 현재 전편보다 더 많은 모델료를 받고 OB라거맥주의 후속광고를 촬영중이다.

2위는 역시 연극배우 출신이면서 디지털011광고에 조연으로 출연한 권용운. 채시라에게 인공호흡을 하려다 얻어맞는 형사역등을 맡았는데, 영화 투캅스에서 뛰어난 좀도둑역 (? ) 을 한 덕분에 대행사인 제일보젤의 눈에 띄여 기용 (1년전속 6천만원) 됐었다.

이에 비해 2억~3억원씩의 높은 모델료를 받고 있는 인기스타들에 대한 호감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올 상반기중 최고의 인기모델로 떠올라 LG싱싱특급.통돌이세탁기.프리미엄주스.사각사각배.라네즈화장품.제크.씨등 무려 12개 광고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지호의 경우 모델인지도는 가장 높았지만 호감도는 68.4점으로 35위에 그쳤다.

외국모델의 호감도도 높았는데, 섹시마일드 샴푸에 출연했던 맥라이언의 경우 광고비하 발언으로 광고가 중단되는 말썽을 빚기전까지는 호감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배우인 진싱우 (金星武) 도 73.2점으로 18위를 차지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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