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예고없는 준법투쟁 운행지연으로 시민 큰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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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파업시한 하루전인 8일 서울 지하철노조가 예고 없이 지연운행에 들어가 지하철운행이 하루종일 지연되는데다 전동차가 발 디딜 틈 없이 혼잡을 이뤄 지하철 이용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서울시 지하철노조는 8일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12시간 동안 역마다 정차시간 30초를 지키고 코너를 돌 때마다 감속운행하며 출발때 승객이 다 탔는지 일일이 확인하는등 준법운행을 실시했다.이로 인해 지하철2호선의 전노선이 오전9시쯤부터 지연되기 시작해 평소 러시아워때면 3분 간격으로 운행되던 전동차가 10분 이상 걸리고 운행시간도 1시간 이상씩 지연됐다.

지하철노조의 예고 없는 지연운행에 따라 영문을 모르는 출퇴근길 시민들은 전동차를 기다리느라 애를 태웠으며 겨우 도착한 전동차도 콩나물시루 같이 혼잡해 이용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지하철노조 관계자는“시민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투쟁의지를 밝히기 위해 오늘 하룻동안 준법투쟁을 했다”고 밝혔다. 문경란.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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