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동 삼성아파트 주민들, 건설회사 상대로 피해보상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울산시남구달동 삼성아파트 6백92가구 주민들이 인근 4개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일으키는 소음과 분진등으로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모두 49억여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아파트 입주민 3백여명은 8일 오전10시부터 인근 현대건설의 공사현장(4천1백57가구 건립)으로 몰려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현대건설등이 항타기등을 사용하고 아파트 진입도로로 하루 수백대의 덤프트럭을 운행하고 있어 심한 소음과 먼지는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현대건설에 가구당 에어컨 1대씩과 향후 3년간 에어컨 전기료 등 38억원을,선경건설(4백54가구)에는 30밖에서 203동보다 1층 높은 19층으로 지어 일조권이 침해된다며 7억원을 요구했다.

또 우방(1백83가구)에는 30밖에서 1백3동과 거실을 마주보도록 아파트를 지어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3억원,금호건설(4백78가구)에는 1억원의 피해보상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울산=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