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드라마 소품 음식 대부분 실제 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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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드라마를 보면 먹고 마시는 장면이 참 많이 나오는데요.그 음식들은 모두 먹을 수 있는

진짜 음식인지,진짜 음식이라면 어디에서

구해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각 방송사에는 음식 소품실,소품 조리실 등이 있어 방송사 직원인 조리사들이 필요한 음식을 직접 만듭니다.물론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촬영하면서,또 촬영이 끝난 후 실제로 먹습니다.

하지만 버리는 분량도 만만치 않아 조리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합니다.코미디 프로등에서는 일부러 재미를 더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음식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라마 음식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맛깔스러워 보이는 선명한 색깔과 장식입니다.또 사극은 그 시대에 먹었던 음식인지를 고증하는 것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카페나 레스토랑등에서 이뤄지는 야외 촬영의 경우에는 예의상.편의상 그 업소의 음식을 시킵니다.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주류의 경우 막걸리는 미숫가루나 두유,소주는 물,양주는 콜라.보리차등으로 대신합니다.

그러나 맥주의 경우에는 대체 음료가 마땅치 않을 뿐더러 드라마에서 폭음을 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실제로 마십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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