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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유찰 가능성 - 8일 공개입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7월8일 실시될 한보철강의 공개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반면 삼미특수강은 치열한 인수경쟁이 예상되는등 부도난 두 철강업체의 인수문제를 놓고 관련업체간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같은 철강업체인데도 이처럼 대조를 보이는 것은 삼미가 한보보다 덩치가 작아 인수금액이 덜 들면서도 경영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보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보철강=채권은행단은 1일 한보철강의 제3자인수를 위한 설명회를 가진뒤 8일 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채권은행단은 매각 성사를 위해 인수업체에는▶한보철강의 빚을 최장 15년간 분할상환토록 하고▶연리 8.5%이하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며▶한보의 일부 대출금은 출자금으로 전환하는등 금융조건을 완화키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 아직 인수희망업체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유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유력한 인수업체로 꼽혀온 포항제철과 현대그룹은'인수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포철은“공기업인 포철이 한보를 인수하면 국제적으로 통상마찰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고 현대는 “고로방식외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미특수강=채권은행단은 매각대상인 스텐레스 강판공장의 실사를 7월까지 마칠 예정인데 10여개 업체가 직.간접적으로 인수 의사를 이미 밝히고 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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