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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캐디 마이크 코완 덩달아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12일밤(한국시간) 콩그레셔널CC에서 시작될 97미국오픈골프대회의 최고스타는 누구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골프'신황제'타이거 우즈다.

그렇다면 우즈 다음으로 인기있는 사람은 세계랭킹 1위 그레그 노먼일까,아니면 스윙머신 닉 팔도일까.그러나 정답은 의외로 우즈의 캐디 마이크 코완이다.

코완은 11일 우즈의 골프백을 메고 연습라운드를 따라다니면서 수많은 갤러리들로부터 사인공세를 받았다.우즈 이외의 다른 어떤 선수도 코완 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노먼이나 톰 레이먼은 우즈의 마스터스.미국오픈 연속우승을 제지할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지만 갤러리들의 인기면에서는 코완이 우즈의 강력한 라이벌인 셈. 몰려드는 팬들에 둘러싸인 코완은“수많은 사인을 해줬다”며“내가 캐디가 아니었다면 누가 나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하겠는가”며 감격스러워했다.

자신을'60대 영계'라고 말하는 코완은 지난해 8월부터 우즈의 캐디를 맡은후 우즈가 획득한 상금의 10%에 해당하는 2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보통 캐디들은 상상할 수 없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우즈와 함께 코스답사를 마친 코완은“우즈가 정확성을 위해 2번 아이언을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두고 볼 일”이라며'전략노출'을 꺼려했다.

코완은“나는 우즈가 샷을 할때 주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있는가를 항상 살핀다”며“선수가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게 캐디의 임무”라며 자신의 캐디론을 피력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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