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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정원 16.1%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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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대(총장 정운찬)는 2일 200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326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보다 16.1%(625명) 줄게 된다.

서울대는 지난달 14일 입학정원 감축안을 발표했으나 당시 조정을 끝내지 못해 발표에서 제외됐던 경영대.미대의 감축 폭이 결정됨에 따라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 단대별로 10~20%의 입학 정원이 줄어드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서울대의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현재의 9.9명에서 8.3명이 된다.

한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도입을 논의 중인 법대는 2005학년도에는 일단 정원을 현재(205명)대로 유지하고, 로스쿨이 도입되면 2006학년도부터 학부정원을 100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의대는 2004학년도에 신입생 모집을 줄였기 때문에 2005학년도에는 올해와 같은 135명을 뽑기로 했다.

정운찬 총장은 2002년 취임 이후 교육 내실화를 위한 대학 구조조정에 착수해 첫번째 단계로 학부 정원을 3000명 선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정 총장은 지난달 7일 전체 교수들에게 e-메일을 보내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한 이해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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