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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연장끝 LG에 역전승 설욕 - 백인호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맹활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해태가 LG와의 세번째 연장승부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17일 잠실).

해태는 6-6으로 맞선 연장 11회 볼넷 2개와 이종범의 도루로 이뤄진 무사 1,3루에서 백인호의 깨끗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해태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호성.이순철의 연속안타와 이건열의 밀어내기 볼넷등으로 대거 6득점,순식간에 승리를 굳혔다.

LG는 해태선발 이강철의 난조를 틈타 1회에만 5득점하고도 끈질긴 추격에 휘말린데다 마무리 이상훈이 전날 3이닝을 던지는 바람에 출장하지 못해 고배를 들었다.

해태는 5-1로 뒤진 5회 박재용의 2타점 적시타등 연속 4안타로 3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6회 LG가 박준태의 2루타와 희생번트에 이은 해태 투수 김동호의 폭투로 1점을 달아났지만 추격의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7회 안

타없이 두개의 볼넷등으로 1점을 따라붙은 해태는 8회 이순철의 좌중간 3루타와 최해식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올시즌 팀의 네번째 연장전으로 몰고갔다.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 백인호는 5회부터 홍현우 대신 3루를 맡으면서도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7회에는 무사 1,2루에서 정확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는등 맹활약을 펼쳤다.또 해태 세번째 투수 임창용은 지명타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타석에도 등장,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마운드에서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김홍식 기자〉

<사진설명>

도루 성공

LG-해태의 잠실경기.1회말 LG 1루주자 유지현이 송구홍의 타석때 2루 도루를

감행,세이프되고 있다.해태 2루수는 김종국.해태가 연장11회끝 12-6으로

승리. 〈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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